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우주기업의 최적지로 제주를 적극 활용할 것을 피력하며 우주산업 세일즈에 나섰다.
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서귀포시 중문 그랜드 조선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에서 전 세계 우주기업들을 만나 ‘제주가 우주산업 최적지’이자 ‘소형발사체 위성, 우주체험산업이 가능한 곳’임을 역설했다.
지상국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으로 제주에서 활동하는 ㈜컨텍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우주산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주산업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, 비즈니스 통찰력을 공유하는 글로벌 우주 컨퍼런스다.
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의 모멘터스 스페이스*와 아마존웹서비스(AWS), 독일의 RFA**, 노르웨이의 KSAT***, 프랑스의 에어버스와 사프란(Safran)****, 한국의 컨텍과 페리지 에어로 스페이스를 비롯해 발사체, 위성제조, 위성활용, 지상국 등 세계 각국의 50여개 우주기업과 우주산업 관련 기관들이 참여했다.
* 궤도간 운반선 제조, 스페이스X의 팰컨9 탑재체 일부공간 매입 재판매하는 업체
** RFA(Rocket Factory Ausburg) 독일의 발사체 스타트업.
*** 노르웨이 지상국 서비스 회사.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한 지상국 네트워크 보유
**** 항공기·로켓 엔진, 다양한 항공우주 및 방위관련 장비 또는 부품 설계·개발·제조기업
행사에는 오영훈 지사, 위성곤 국회의원,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, 이성희 ㈜컨텍 대표이사를 비롯해 우주기업 관계자 및 우주산업 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.
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지닌 최적의 여건을 활용해 제주에서 새로운 우주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.
오 지사는 “적도에 가까운 제주의 지리적 위치는 지상국 서비스와 민간 소형위성발사체를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”면서 “매년 1,50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이점을 활용해 우주체험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여건을 만들 수 있다”고 제주의 강점을 피력했다.
이어 “제주에서는 소형위성발사체, 지상국 서비스, 위성활용 분야, 우주체험 관리 등 4가지 밸류 체인을 중점 육성하면서, 민간 우주기업을 키울 수 있는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민간 우주산업의 거점으로써 새로운 우주시대를 여는 역할을 담당하겠다”고 강조했다.
컨퍼런스 참석 차 제주를 방문한 실뱅 바이삭(Sylvain Baissac) 사프란(Safran) 세일즈&마케팅 부사장은 “글로벌 기업들이 제주에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제주도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가장 특별한 곳”이라며 “제주에서 추진하는 민간주도 사업이 최근 우주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만큼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”고 전했다.
‘인터내셔널 스페이스 서밋 2023’은 28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.
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우주산업, 위성 공유 경제(SasS), 발사서비스 등 10개의 세션으로 편성됐으며, 전 세계 우주산업 트렌드 공유와 기술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.
제주연합방송 gumisun@daum.net
# [제주연합방송]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재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.